국회박물관 관람 후기, 제헌절 맞이 가족과 가볼 만한 무료 전시

국회박물관 상설전시, 제헌절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관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박물관 건물 외관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공포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지만 2026년부터 18년 만에 다시 법정공휴일로 지정됐다.

제헌절을 앞두고 헌법이 만들어진 과정과 대한민국 국회의 역사를 살펴보고 싶다면 국회박물관에 방문해 볼 만하다.

관람료는 무료고 별도의 예약 절차나 입장권 발권 없이 바로 볼 수 있다. 상설전시는 2층 1·2전시실에서 시작해 1층 3·4전시실로 내려오는 순서로 보면 된다.

나는 평일 오전 11시에 다녀왔는데 관람객이 적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고, 1~4전시실을 모두 보는 데에는 약 30분이 걸렸다.

국회박물관 운영 정보와 제헌절 관람 방법

국회박물관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에는 휴관하므로 7월 17일 제헌절 당일에는 관람할 수 없다.

대신 국회박물관 공지사항을 보니 제헌절 당일에는 종로구에 있는 ‘제헌국회전시관’이 정상 운영된다고 나와 있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제헌국회가 열린 역사와 헌법 제정 과정을 소개하는 곳으로,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기기에 좋다.

1전시실, 임시의 정원과 대한민국임시헌장

국회박물관 2층 1전시실 임시의정원과 대한민국임시헌장

1전시실은 1919년 3·1운동 이후 중국 상하이에서 문을 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의 활동을 다루고 있었다.

임시의정원이 민주공화제를 실천한 과정과 독립운동의 방향을 논의한 기록, 이동 경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가 이어졌다.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가 임시의정원에서 출발했다는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임시헌장도 볼 수 있었다.

2전시실, 제헌국회와 헌법·개헌의 역사

국회박물관 2층 2전시실 제헌국회 의정활동 현대사 유물 자료

2전시실을 보니 제헌절과 가장 큰 연관이 있는 곳이라고 느꼈다.

1948년 제헌국회부터 제12대 국회와 1988년 제9차 개헌까지 주요 의정활동과 헌정사의 변화를 시대순으로 정리되어 있었고, 전쟁과 정치적 격변, 개헌을 거치며 국회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제2대 국회의원 등록부와 국회 본회의장 투표함 등 의정활동을 보여주는 실물 자료도 전시돼 있었다. 헌법이라는 결과뿐 아니라 제도와 정치 환경의 변화까지 함께 다룬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3~4전시실, 국회의 입법 성과와 역대 국회의장

국회박물관 1층 3전시실 국회 문양의 한글화

1층의 3전시실은 1988년 제13대 국회부터 현재까지 주요 입법 성과와 의회민주주의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었다. 전자개표·투표기와 국정감사 관련 자료를 통해 국회 운영 방식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었다.

4전시실에는 역대 국회의장의 개인 소장품과 의회외교 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1·2전시실이 헌정사의 출발을 다룬다면 3·4전시실은 현대 국회의 역할과 운영을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회박물관, 교통과 무료 주차 방법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에서는 국회박물관까지 걸어서 약 9분이 걸린다. 한여름에는 더워서 걸어서 가기 보다 5호선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버스로 환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일반 관람객은 국회 경내에 주차할 수 없어서 국회 5문 근처 국회둔치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국회박물관까지는 걸어서 약 12분 정도 걸리고, 국회 7문으로 들어가면 비교적 가깝다.

주차장은 국회 방문이 확인되면 2시간 무료로 주차할 수 있어 관람한 후 안내데스크에서 주차권을 받아가는 것이 좋다.

국회박물관 어린이 체험시설, 사전 예약 필요

국회박물관 2층 국회체험관 의정체험 1층 어린이박물관 국회 규칙 놀이터

국회박물관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이용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국회체험관과 어린이박물관은 국회통합예약시스템 또는 국회박물관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운영 회차와 잔여 인원은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예약 화면에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2층 국회체험관, 10세부터 참여 가능한 의정체험

국회체험관은 10세 이상이 이용하는 의정체험 공간이다.

실제 본회의장과 유사하게 구현된 장소에서 가상의 국회의원이 되어 법을 만들고 투표하며, 국회박물관 전시를 소개하는 영상도 시청할 수 있어서 관람 시작 전에 먼저 방문하면 좋다.

월·수·금·토요일은 오전 10시와 11시, 화·목요일은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와 4시에 운영한다.

1층 어린이 박물관, 10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간

어린이 박물관은 10세 이하 어린이와 성인 보호자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어린이가 국회의원이 되어 놀이터의 규칙을 법처럼 만들고 지키며 국회와 민주주의의 원리를 놀이로 배울 수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에 운영한다. 평일 오전 회차는 단체교육이 있을때 일반 관람을 운영하지 않을 수 있다.

지하 1층, 국회박물관 내부 식당과 편의 시설

국회박물관 지하 1층 편의시설 식당 운영시간과 가격

국회박물관 지하 1층에 가보니 식당과 카페, 문화상품점이 있었다.

관람객도 식당을 이용할 수 있었고, 가격은 5,500원이었다. 직접 먹어보진 않아 음식의 맛과 양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관람 전후 들르기에 좋다.

다만 평일 점심시간에는 식당 이용객이 많았고, 1층 전시실에서도 소리가 들릴 정도로 혼잡했다. 조용한 환경에서 전시에 집중하고 싶다면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편이 좋다.

국회박물관, 제헌절이나 주말 공휴일에 가볼 만할까

국회박물관은 임시의정원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국회의 역사와 의회민주주의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국립박물관이다. 직접 둘러보니 제헌국회와 헌법 제정, 개헌의 흐름을 시간순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특히 1·2전시실에서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교과서에서 짧게 봤던 제헌국회와 헌법의 역사를 실제 기록과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다만 제헌절 당일은 휴관해서 제헌절 전후에 방문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 간다면 국회체험관이나 어린이박물관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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