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아니야, 키자니아 성인 이벤트 직접 다녀온 후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에는 오직 18세 이상 성인만 입장할 수 있는 행사, ‘키즈아니야’가 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이벤트였는데, 마침 이번 7월 11일에 열려 바로 예매해 다녀왔다.
직접 가보니 어린이 시설을 단순히 성인에게 개방하는 행사가 아니라, 어른도 여러 직업을 체험하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구성된 프로그램이었다.
이 글에서는 티켓 예매와 발권, 팔찌 예약 방식, 실제로 경험한 직업 체험후기까지 정리해보았다.
키즈아니야 예매 방법 및 티켓 가격
키즈아니야는 상시 운영하지 않고, 키자니아가 공지한 특정 날짜에만 진행된다. 내가 다녀온 행사는 7월 11일 하루동안 열렸고, 8월 오픈 일정은 키자니아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지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인당 39,900원이다. 현장 예매가 불가하며, ‘놀이의 발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예매할 수 있다. 선착순 마감이 빨라서 키자니아 공식 인스타그램을 미리 팔로우해 두고 공지가 올라오는 즉시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티켓 발권부터 입장까지, 대기 시간은 필수

현장에 도착하면 먼저 대기표를 뽑아야 한다. 내가 갔을 때는 이미 대기 인원이 꽤 길게 있었다. 독특했던 점이 입장 순서가 비행기 탑승처럼 알파벳 클래스 순으로 정해진다는 것이었다.
내가 오후 2시쯤 도착해 발권을 마쳤을 때는 J 클래스였다. 대기했다가 오후 3시 15분부터 본인이 속한 알파벳 클래스 안내 방송이 나오면 줄을 서서 입장하는 시스템이다. 대기 없이 빠르게 입장하고 싶다면, 최소 입장 2~3시간 전에는 도착해 발권하는 것이 좋다.
키즈아니야 운영 시간과 예약 시스템

키즈아니야 이벤트 운영 시간은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이고, 실제 직업체험은 오후 7시에 마감된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지급받은 팔찌로 태그해 ‘줄서기 예약’을 해야만 체험할 수 있었다. 한 번에 하나의 체험만 예약할 수 있어, 새로운 예약을 하려면 기존 예약을 취소해야 했다.
키즈아니야 제대로 즐기는 방법과 꿀팁
체험 시작 시간이 30분 정도 간격으로 정해져 있어서 바로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최대한 많은 직업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입장 전 미리 동선을 짜두고 체험별 소요 시간과 이동 시간을 꼼꼼히 체크하며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인기가 많은 체험은 예약이 금방 마감돼서 입장 전 미리 체험 목록을 확인하고 우선순위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혹시 서울 근교에서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즐기는 색다른 활동을 찾는다면, 무료입장 방법과 초보자 이용 팁을 담은 렛츠런파크 서울 방문 후기도 함께 참고할 만하다.
키즈아니야 생생했던 직업 체험 후기
팔찌를 태그하고 본격적으로 키즈아니야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한 프로그램당 15분 정도이지만, 35분 정도로 긴 체험도 있었다.
나는 평소 꼭 해보고 싶었던 체험에 집중하기 위해 비교적 여유롭게 일정을 짰다. 4시간 동안 총 4가지 직업을 경험했는데,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두 가지 체험을 소개한다.
MBC 스튜디오 앵커 체험

첫번째는 MBC 앵커 체험이었다. 실제 스튜디오에 들어가 보니 프롬프터부터 각종 촬영 장비까지, 실제 MBC 뉴스데스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기대 이상의 전문적인 현장이었다.
실제 앵커들처럼 인이어를 착용해 보는 것은 물론, 기상캐스터가 되어 크로마키 앞에서 날씨를 전해볼 수 있었다. 다만, 현장 직원으로부터 저작권 문제로 완성된 뉴스 녹화본을 직접 소장하거나 확인할 수는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체험이 끝나면 급여처럼 키자니아만의 화폐인 키조를 받을 수 있다. MBC 스튜디오 체험에서는 10키조를 받았다. 참고로 키조는 키자니아 안에 있는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쓸 수 있다. 다만 내가 갔을 땐 문을 열지 않아 이 날 받은 키조는 기념품으로 가져왔다.
삼성 AI 비밀요원 체험

다음으로는 키자니아의 마스코트 강아지인 ‘바체’를 찾는 비밀 요원 임무에 참여했다. 삼성 갤럭시 Z 플립을 지급받아 갤럭시 AI를 이용해 미션을 수행했다. 세트장이 정교하고 퀄리티 높게 꾸며져 있어, 몰입하면서 진지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디지털 배지를 얻었고,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 4종류의 실물 배지 중 하나를 랜덤으로 받을 수 있었다.
성인 키자니아 키즈아니야, 이색 데이트하기 좋은 공간

어른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키자니아는 거대한 도시를 정교하게 축소해 놓은 듯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에서 색다른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거나,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이벤트다.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어린 시절의 호기심과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싶은 어른들에게 추천한다.
키즈아니야처럼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데이트 장소를 더 찾고 있다면, 서울·수도권 실내 데이트 장소 3곳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