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뒤집어졌다면? 클렌징폼부터 점검해보자

피부에 뾰루지나 좁쌀이 올라오면 새로운 세럼이나 크림을 찾게 된다. 나도 트러블이 생기거나 피부 장벽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면 뭔가를 더 발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더 중요한 건 세안이었다. 클렌저를 바꾸고 나서 피부 상태가 훨씬 안정됐다.
세안 후 얼굴이 뽀드득해지는 느낌을 개운함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가 그 정도로 당긴다면 클렌저 세정력이 피부에 비해 너무 강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세정력이 과하면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해지면서 트러블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생긴다.
그렇다고 약산성 클렌저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건성 피부라 약산성 클렌저만 쓰고 있었는데, 피지가 많이 올라오는 날에는 알칼리성 클렌저를 추가하고 나서 오히려 피부가 안정됐다. 건성이어도 피지가 올라올 수 있고, 수분이 부족한 건 클렌저가 아니라 이후 앰플이나 세럼으로 수분을 채워주는 방식이 더 잘 맞았다.
좁쌀·트러블 피부가 클렌징폼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클렌징은 스킨케어 루틴에서 매일 빠지지 않는 단계다. 좋은 세럼을 발라도 세안 단계에서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이후 루틴이 다 흔들린다. 트러블이 반복되는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매일 쓰는 클렌저가 피부에 맞는지 먼저 점검해보는 게 좋다. 진정 세럼이나 크림을 바르기 전에 지금 쓰는 클렌저를 바꾸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직접 써보고 괜찮았던 클렌징폼 3가지를 정리했다.
1. 라운드랩 1025 독도 클렌저

라운드랩 독도 라인이 유명해서 한번 써봤는데, 피부가 민감한 편임에도 무난하게 잘 맞았다. 울릉도 해양심층수와 판테놀, 알란토인을 담은 약산성 클렌저로, 자극이 비교적 적은 성분 구성이라 민감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
거품이 조밀하고 부드러운 편이라 세안할 때 피부에 마찰이 적고, 향이 강하지 않아서 향료에 민감한 경우에도 부담이 덜했다. 향이 강하지 않고 세정력도 무난한 편이라 가족이 함께 쓰기에도 편했다.
2. 비플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폼

지성 피부용 아침 세안 제품을 찾다가 사용하게 된 제품이다. 녹두 추출물과 녹두 가루를 담은 약산성 클렌징폼으로, 실제로 써보면 생각했던 제형이나 거품 느낌이 다른 클렌징폼과 확실히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아침 세안에 주로 쓰고 있다. 아침에 물세안만 하면 찝찝한 느낌이 있는데, 약산성이라 매일 써도 피부가 과하게 당기거나 건조해지는 느낌이 적었다. 스킨케어를 두껍게 하고 잔 아침은 꼭 약산성 클렌징폼으로 세안을 하고 있다.
저녁에는 선크림만 바른 날 밀크 클렌저로 1차 세안을 하고 이걸로 2차 세안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쓰고 있다. 더블클렌징 2차로 써도 세안 후 피부가 당기지 않아서 이후 스킨케어 루틴이 편해졌다.
3. 한율 피지흡착 쑥떡팩폼
쑥 성분을 담은 팩폼 타입 클렌저로, 이름처럼 떡처럼 쫀득한 텍스처가 특징이다. 거품을 낸 뒤 잠시 방치했다가 씻어내는 방식으로 쓴다. 개인적으로는 클렌징 기기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피지가 더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있었다.
메이크업을 진하게 한 날이나 피지가 많이 올라온 날 위주로 꺼내 쓰는 방식이 잘 맞았다. 평소에는 약산성 클렌저로 세안하다가 피부가 답답하게 느껴지는 날에 이걸 쓰는 식으로 루틴에 섞어서 활용하고 있다.
트러블이나 좁쌀이 반복된다면 새 제품을 추가하기 전에 지금 쓰는 클렌저가 피부에 맞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게 낫다. 약산성 클렌징폼을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올리브영 약산성 클렌징폼 추천 BEST 4…건성·여드름 피부별 정리 글을 함께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