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세일 때 샀는데 아직도 쓰는 수분템 4가지

올리브영 수분템 토너·세럼·미스트 후기

올영픽 수분템

올리브영에서 수분템을 꽤 여러 개 써봤는데, 재구매하는 제품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특히 여름이 되면 평소에 잘 쓰던 제품도 손이 안 가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쓰던 크림을 똑같이 올리면 피부가 답답하고 피지가 올라온다. 그래서 여름만큼은 루틴 자체를 바꾼다. 보습보다 수분이 먼저고, 무거운 크림을 바르기보단, 수분템 위주로 가볍게 레이어링 하는 방식이 여름철 피부에 잘 맞는다.

아누아 피디알엔 히알루론산 수분 캡슐 미스트 100ml

아누아 미스트

처음 쓴 이유는 단순했다. PDRN 미스트가 막 나오던 시기였고, 메이크업 위에 뿌려도 화장이 안 무너지고 수분만 채워준다는 말에 사봤다. 미스트 중에 무거운 건 베이스를 다 밀어버리는데, 이건 실제로 그런 게 없었다.

지금은 집에 들어오면 무조건 먼저 뿌리고, 기초 단계 제일 처음에도 뿌린다. 팩 하는 날엔 팩 하기 전에 한 번 더 올리고 시작한다. 한 가지 단점은 뚜껑이 약하다는 것. 한 번은 파우치 안에서 뚜껑이 열려 있어서 그 뒤로는 그냥 집에 두고만 쓴다. 들고 다니기엔 아쉬운 구조다.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토너 500ml

토리든 히알루론산

지금까지 3~4통은 산 것 같다. 다 써서 재구매한 제품은 많지 않은데, 이건 떨어지기 전에 미리 사두는 편이다. 다이소에서 뿌리는 용기 사서 옮겨 담아 쓰기도 하고, 버블 용기에 넣어서 버블로도 써봤다. 다른 토너로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온 적도 있다.

결국 토너는 자주 쓰는 아이템이라 용량이 작으면 계속 사야 해서 번거롭다. 대용량으로 하나 있으면 아끼지 않고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다는 게 계속 이 제품으로 돌아오는 이유다. 화장솜이 기획으로 같이 들어오는데, 닦토보다는 패드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화장솜은 잘 안 쓰는 편이다.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 50ml

히알루론산 세럼을 여러 개 써봤는데, 토리든은 수분감이 많은 대신 제형도 조금 묵직한 편이다. 여름 아침엔 양을 줄여서 쓰게 됐고, 아침보다는 저녁에 더 자주 올리는 편이다. 대체 가능한 수분 세럼이 요즘 많이 나와 있어서 꼭 이게 아니어도 된다.

그래도 계속 쓰는 이유는 수분감이 만족스럽고 트러블이 없다는 거다. 세럼만으로는 부족한 날엔 크림을 얇게 덧바르는데, 그 전 단계로 올리기엔 잘 맞는다. 수분 세럼에서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라, 피부에 잘 맞고 무난하게 쓸 수 있는 게 결국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세럼 40ml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유명하고 광고도 많이 해서 사봤는데, 써보니 무난하게 괜찮았다. 다만 이것 때문에 자국이 확 사라졌다고 느낀 건 아니다. 그래서 재생크림 대신 쓰는 제품은 아니고, 트러블 난 자리 관리용으로 두고 쓰고 있다. 압출한 뒤에 연고 바르고 이걸 올리면 빠르게 안정되는 느낌이고, 붉은 흔적이 남은 자리에 며칠 집중해서 바르는 편이다.

여름 수분템은 결국 ‘계속 쓰게 되는가’가 중요했다

올리브영에서 수분템을 꽤 많이 사봤지만 끝까지 쓰거나 재구매한 제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처음에는 성분이나 광고를 보고 샀지만, 결국 남은 건 사용하기 편한 제품들이었다. 집에 오면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아누아 미스트, 떨어지기 전에 미리 사두는 토리든 토너, 무난하게 쓰기 좋은 토리든 세럼, 트러블 흔적이 신경 쓰일 때 찾는 메디힐 세럼까지. 각각 역할은 다르지만 지금도 루틴에 남아 있는 이유는 분명했다.

여름에는 좋은 성분보다 답답하지 않은 사용감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올해도 새로운 제품을 사더라도 이 네 가지는 계속 두고 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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