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컵빙수 가격·칼로리·맛 후기

메가커피 여름 시즌 메뉴가 나오면 늘 어떤 신메뉴가 나왔을지 궁금해진다. 특히 이번에는 590g 대용량 컵빙수 2종이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컵빙수는 가격은 부담 없지만 양이나 토핑이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신메뉴는 어떨지 직접 확인해봤다.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말차 젤라또 팥빙 파르페를 먹어본 후기를 정리했다.
메가커피 컵빙수, 어떤 제품인가
두 제품 모두 590g 컵 형태다. 그릇에 담겨 나오는 빙수가 아니라 컵에 담겨 있어서 매장에서 바로 먹기 편하다. 젤라또가 메인이고 팥, 떡, 믹스씨리얼이 올라가는 구성이라 일반 팥빙수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 우유 빙수 베이스 위에 토핑을 얹는 방식이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4,400원으로 동일하다. 우유, 대두, 밀 알레르기 성분이 포함돼 있으니 해당 알레르기가 있다면 확인하고 주문하는 게 좋다.
팥빙 젤라또 파르페

590g에 684kcal, 당류는 85g이다. 당 함량이 꽤 높은 편이라 평소 단 음식을 즐기지 않는다면
처음 한 숟가락 떴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젤라또의 식감이었다.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밀도가 높고 쫀득해 빙수보다는 디저트에 가까운 느낌을 줬다. 우유 빙수 베이스도 지나치게 단단하게 얼어 있지 않아 끝까지 숟가락이 잘 들어갔고, 팥 역시 부드러워 텁텁함 없이 먹기 좋았다. 여기에 시리얼의 바삭함과 떡의 쫀득함까지 더해져 한 컵 안에서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단맛은 확실히 강한 편이다. 처음에는 맛있게 먹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다소 물리는 느낌이 있었다. 평소 단 음식을 즐기지 않는다면 혼자서 한 컵을 모두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말차 젤라또 팥빙 파르페

590g에 714kcal로 팥빙 젤라또 파르페보다 30kcal 정도 높다. 구성은 비슷하고 젤라또만 말차로 바뀐다.
첫 숟가락부터 말차 향이 꽤 진하게 올라온다. 단맛이 있긴 한데 말차 특유의 쌉싸름함이 함께 와서 끝까지 덜 질렸다. 팥빙 젤라또 파르페가 후반부에 조금 무거워지는 느낌이었다면, 말차 쪽은 마지막까지 균형이 유지됐다. 말차가 팥 단맛을 잡아주고, 팥은 말차의 쓴맛을 완화해주는 느낌이었다.
말차 향 자체가 강한 편이라 말차를 별로 안 좋아한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반대로 말차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오히려 더 만족스러울 것 같다.
총평
590g이 얼마나 많은 건지 받기 전까지 잘 몰랐는데, 막상 받아보니 토핑이 컵 윗부분까지 가득 올라와 있어서 흘릴까 봐 위쪽부터 먹어야 했다.
혼자 다 먹기보다는 둘이 나눠 먹는 게 딱 맞는 것 같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랑 컵빙수 하나 시켜서 나눠 먹으니 부담도 없고 만족도도 높았다.
개인적으로는 말차 젤라또 팥빙 파르페가 더 취향에 맞았다. 팥빙도 맛있었지만 후반 단맛이 좀 쌓여서,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기엔 말차 쪽이 나았다. 가격 생각하면 양도 많고 구성도 괜찮은 편이었다. 둘 다 여름 시즌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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