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국도 여행코스, 어떤 길인가요?

부산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는 총 480km에 달하는 해안 드라이브 길입니다. 동해를 왼쪽에 두고 북쪽으로 달리는 길이라 운전하는 내내 바다가 창문 너머로 펼쳐집니다.
쉬지 않고 달리면 약 6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중간중간 들를 곳이 많아 보통 1박 2일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유소는 도시 구간에만 있어 출발 전 미리 기름을 가득 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동해안은 날씨 변화가 빠른 편입니다. 특히 아침 시간대에 해안 도로에 안개가 끼면 시야가 50m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운전에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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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 여행코스 추천 명소
동해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저마다 다른 풍경을 가진 포구와 전망대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래에서 코스 순서대로 주요 명소를 살펴보겠습니다.
포항 호미곶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중 하나로 알려진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 있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높이 10m의 손 모양 조형물이 세워져 있고, 이른 아침이면 동해 위로 떠오르는 해를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새벽 5시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는데, 겨울철에는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따뜻하게 입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는 무료이고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습니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영덕군 병곡면에 있는 고래불해수욕장은 길이 약 2km의 백사장을 자랑합니다.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해 물놀이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수기를 피해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면 한적하게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해변 주변으로 민박과 펜션이 밀집해 있어 1박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진군 근남면에 있는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바다 위 70m 높이에 만들어진 전망대로, 총 길이는 135m입니다. 일부 구간이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발밑으로 파도가 부딪히는 바위와 푸른 바닷물이 그대로 보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이고,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다만, 바람이 강한 날에는 안전상 이유로 출입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어 방문 전 확인을 해야 합니다.
동해 묵호항 논골담길

동해시 묵호동에 자리한 논골담길은 묵호항 뒤쪽 언덕 골목입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약 500m 길이의 산책 코스가 되었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묵호등대와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길 끝에는 작은 카페와 전망대도 있습니다.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주차는 묵호항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요금은 30분당 500원입니다.
삼척 장호항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에 위치한 장호항은 아담한 어촌 마을입니다. 항구 주변 바닷물의 투명도가 높아 수심 2~3m까지 바닥이 훤히 보입니다.
여름철에는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장비는 마을 안쪽 상점에서 1만 원에 빌릴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마을 입구에 있고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항구 주변 바위들이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만 바위 위는 미끄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

강릉시 안목항 일대는 해변을 따라 약 200m 구간에 카페 30여 곳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로스팅 카페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지금은 강릉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카페에서 바다가 바로 보이는 창가 자리가 있어 경치 구경하기에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4,500원에서 6,000원 사이입니다. 주차는 안목해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요금은 30분당 1,000원입니다. 성수기에는 주차 대기 시간이 30분 이상 걸릴 수 있어 평일 오전이나 저녁 시간대 방문을 권합니다.
속초 영금정

속초시 영랑동에 자리한 영금정은 바위 지형 위에 만들어진 전망 공간으로, 동해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장에서 걸어서 2분 거리입니다.
새벽 5시 30분경에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밤에는 청초호와 속초항의 불빛이 어우러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7번 국도 여행, 이것만 기억하세요
강릉이나 포항에서 1박을 하면 일정이 훨씬 여유로워집니다. 해안 도로 특성상 커브 구간이 많고, 비가 오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서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달리는 과정 자체가 풍경이 되는 길이 바로 7번 국도입니다.
부산에서 시작하는 7번국도 여행. 혹시 7번 국도 외에도 부산에서 출발하는 여행 코스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 글도 함께 보면 좋습니다. “바다 위에 절이 있다니”…108계단 끝에 펼쳐지는 부산 오션뷰 사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