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어 탑승 후기, 사천-김포 프로펠러 비행기 직접 타봤다

섬에어 탑승 후기, 사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소요 시간

섬에어 프로펠러 비행기 탑승 후기 김포공항 사천공항 소요시간

지난 3월 사천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도착하는 섬에어를 직접 탑승했다. 이륙 후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체감 상 45분~50분 정도 걸렸다.

나는 원래 국내선 여객기를 매달 2번씩은 타는 편이다. 또한 4년 전 하이에어를 탑승하며 프로펠러 비행기는 타 본 적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올해 새로 취항한 프로펠러 비행기 섬에어를 타며 느꼈던 좌석, 소음, 짐 보관까지 실제 탑승 후기를 써보겠다.

사천공항 이용 시 주의사항

참고로 사천공항은 군사공항이라 사진 촬영이 엄격히 제한된다. 실제로 섬에어를 타고 사천공항에서 이륙할 때 창문 덮개를 내린 채로 출발했던 기억이 난다. 여행 분위기를 내고 싶어도 군사 공항에서는 촬영을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사천공항은 규모가 정말 작다. 게이트가 하나, 탑승구도 하나라 처음 가도 헤맬 일이 없다. 탑승구를 나서면 비행기가 거의 바로 앞에 나와 있었다.

섬에어 좌석과 기내 분위기, 실제로 타보니

섬에어 비행기는 프로펠러 비행기라 기체가 작은 편이다. 그래서 좌석이 넓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직접 앉아 보니 미묘하게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

좌석 배열 2석-2석, 좌우와 앞뒤 간격

일반적인 국내선 여객기는 3석-3석이지만 섬에어는 2석-2석으로 이다.

앉았을 때 좌우 폭은 기체 자체가 작다 보니 좌우 폭이 살짝 좁게 느껴졌다. 반면 앞뒤 간격은 생각보다 괜찮았고 무릎이 테이블에 닿지 않았다.

창가 좌석, 의자 다리와 짐 보관이 불편했다

섬에어 창가 좌석 의자 간격 짐 보관 공간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프로펠러가 바로 옆에 있는 느낌이었고 창가 쪽이 기체 천장과 조금 더 가깝게 느껴졌다. 참고로 앞 창가 좌석에는 나보다 키 큰 남성 승객이 탔는데 탑승하는 데는 큰 무리는 없어 보였다.

가장 아쉬웠던 건 창가 좌석 아래 의자 다리였다. 사진으로 보이다 시피 의자 가운데에 다리가 있어 발 두는 위치가 애매했다. 평소 작은 가방 하나만 좌석 아래에 넣고 타는 편인데 섬에어에서는 좌석 아래에 짐을 보관하기가 어려웠다.

다만 비행기 위쪽에 날개가 있다. 창가 좌석에 앉으면 날개가 머리쯤에 있는 것처럼 보여서 프로펠러 돌아가는 모습과 함께 바깥 구경하기에는 신선했다.

좌석에 놓인 책으로 지루함 줄이기

섬에어 비행기 탑승 후기 좌석 앞주머니 책자

좌석 앞주머니에는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라는 책이 꽂혀 있었다. 짧은 비행이라도 이착륙 전후에는 휴대폰을 비행기모드로 바꿔야 해서 사용하기가 애매한데 그럴 때 잠깐 읽기에 나쁘지 않아 보였다.

섬에어 소음과 흔들림, 예약 전 알아두면 좋은 점

프로펠러 비행기는 생소하다. 그래서 소음과 흔들림, 그리고 탑승과 하차 방법이 가장 궁금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탔을 때 기준으로 느꼈던 점을 정리해보았다. 다만 소음과 흔들림은 개인별로, 탑승 시기 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는 것이 좋다.

프로펠러 소음은 확실히 있었다

프로펠러 엔진에다가 창가 좌석에 앉고, 거의 바로 프로펠러 옆 자리에 앉았다보니 소음은 확실히 있었고 일반 여객기보다 조용하지는 않았다.

청각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귀마개를 챙기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다.

흔들림은 날씨 영향이 크다

의외로 기체 흔들림은 크지 않았다. 물론 난기류를 만나면 큰 비행기도 흔들리기 때문에 이건 순전히 그 날 화창한 날씨 덕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탑승과 하차는 기체 뒤에서부터

섬에어가 운항하는 비행기인 ATR 72-600는 출입문이 기체 뒤쪽에 있다. 그래서 탑승과 하차도 뒤쪽 좌석부터 한다. 착륙 후 빨리 내리려고 일부러 앞쪽 좌석을 예매했는데 오히려 늦게 하차하게 되었다.

김포공항 착륙 후 버스로 게이트 이동

착륙 후 바로 게이트로 가지 않았다. 기체가 작다 보니 탑승교를 연결하기에 무리가 있어 보였다.

내가 탑승했을 땐 비행기가 김포공항 화물기 쪽 주기장으로 이동한 뒤 하차했고, 버스를 타고 한참 이동해 게이트에 도착했다. 비행시간 자체는 짧지만 도착 후 버스 이동 시간이 붙는다는 점은 감안하는 게 좋다.

섬에어 항공권 가격과 스케쥴,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보니

김포 사천 노선 섬에어 비행기 스케쥴 항공권

내가 탑승했을 땐 프로모션을 받아 약 6만 원 정도에 이용했던 기억이 난다. 7월 기준으로 평일 무작위 날짜로 확인해보니 김포-사천 구간이 섬에어는 최저가 7만 원대였고, 같은 구간 진에어는 6만 원대로 나왔다. 다른 날짜로 보니 특가석이 남아 있는 경우 4만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김포공항에서 다음 국내선 탑승을 기다리거나 출발 전 간단히 먹을 곳을 찾는다면, 보안검색 후 이용하기 좋은 김포공항 국내선 카페도 함께 참고해볼 만하다.

사실 항공권 가격은 변동성이 워낙 커서 몇 분 사이에도 바뀔 수 있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대신 김포-사천 운항 횟수가 섬에어는 하루 4회, 진에어는 하루 2회였기 때문에 시간대 선택지는 섬에어가 더 넓었다.

김포-사천 노선, 하루 왕복 4회 운항

참고로 김포에서 사천으로 가는 편은 오전 7시 20분, 오전 10시 50분, 오후 2시 20분, 오후 5시 50분을 운항한다.

사천에서 김포로 가는 비행기는 오전 9시 5분, 오후 12시 30분, 오후 4시 5분, 오후 7시 35분이 있다. 참고로 공항과 항공사 사정에 따라 스케쥴은 달라질 수 있다.

섬에어, 누가 타면 좋을까

사천과 김포를 짧은 시간에 오가야 하는 사람, 서울에서 진주나 남해로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에게는 섬에어가 이동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

다만 젋고 조용한 비행기를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비행 시간 자체가 짧다 보니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나는 가격만 괜찮다면 다시 탈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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