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맛집 고르기 가장 힘들었던 이유

뉴욕은 워낙 유명한 맛집이 많은 도시라서 여행 준비할 때 제일 오래 고민했던 것도 결국 “뭘 먹어야 하지”였다. 뉴욕 여행 맛집만 검색해도 리스트가 끝도 없이 나오니까 오히려 선택이 더 어려워졌다.
일정은 길지 않은데 가고 싶은 곳은 너무 많아서 다 가볼 수는 없었고, 결국 현지에서도 이름 많이 들어본 곳들 위주로만 골라서 다녀왔다. 돌아와서 보니까 다시 뉴욕을 간다고 해도 또 가게 될 것 같은 곳은 딱 네 군데 정도였다.
이번 글에서는 그런 기준으로, 직접 다녀와서 먹어본 뉴욕 맛집만 실제 경험 기준으로 정리해봤다.
뉴욕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뉴욕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는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곳이다. 5명이 함께 방문해서 스테이크 두 종류와 사이드를 나눠 먹었다. 직원이 직접 스테이크를 잘라 접시에 담아줘서 편하게 먹었고, 여러 명이 방문하면 자연스럽게 나눠 먹기 편한 분위기였다.
고기를 숙성해서 깊은 맛이 나는 스테이크라 그런지 풍미가 확실히 느껴졌고 식감도 부드러운 편이었다. 함께 주문했던 아스파라거스도 스테이크와 잘 어울렸다. 가격대는 있는 편이지만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곳이었다. 처음 뉴욕을 간다면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스테이크 맛집이다.
뉴욕 첼시마켓

첼시마켓은 뉴욕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있는 실내 푸드마켓으로, 랍스터 같은 해산물부터 타코, 디저트, 카페, 기념품샵까지 한 건물 안에 다 모여 있는 공간이다. 단순히 한 끼를 먹으러 가는 곳이라기보다 구경하면서 이것저것 둘러보기 좋은 장소에 가깝다.
뉴욕 첼시마켓 랍스터

우리는 첼시마켓 안에서 랍스터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러 가게 중 하나였고 당시에도 사람이 많아서 거의 대표 메뉴처럼 느껴졌다. 해산물을 못 먹는 친구와 같이 갔기 때문에 각자 다른 메뉴를 골라 먹었고, 나는 1인분 랍스터를 따로 주문했다.
살이 통통하게 들어 있어서 생각보다 먹는 재미가 있었고, 관광객이 많은데도 회전이 빨라서 대기 시간은 길지 않았다. 무엇보다 시장 안에서 바로 먹는 분위기 자체가 뉴욕 느낌을 잘 살려주는 곳이었다.
뉴욕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바나나푸딩

뉴욕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는 타임스퀘어 근처 매장을 방문했다. 워낙 유명한 디저트라 기대가 컸던 곳이었다. 대표 메뉴는 바나나푸딩이다.
처음에는 푸딩이라는 이름 때문에 “그냥 비슷한 디저트겠지”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한 입 먹고 바로 생각이 달라졌다.
부드러운 크림 사이에 바나나와 쿠키가 층층이 쌓여 있어서 식감이 계속 바뀌고, 단맛도 과하지 않아서 계속 들어가는 스타일이었다. 하나만 먹어보려고 했는데 결국 하나를 더 사서 숙소에서도 먹었다.
뉴욕 에싸베이글

뉴욕 에싸베이글(Ess-a-Bagel)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많이 찾는 대표 베이글 맛집이다. 웨이팅이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어서 걱정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비교적 한적한 시간대라 그런지 따로 줄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점심에 방문해서 연어 베이글을 포장했는데, 베이글은 쫄깃한 식감이 확실했고 훈제연어도 넉넉하게 들어 있었다. 따로 포장해서 근처 공원에 앉아 먹었는데, 그 장면까지 포함해서 뉴욕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끼 중 하나였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 맛이 계속 생각나서 코스트코 베이글에 연어 크림치즈를 발라 비슷하게라도 따라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 정도로 단순하지만 확실하게 기억에 남는 베이글이었다.
뉴욕 맛집 추천한다면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면 울프강, 뉴욕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식사하고 싶다면 첼시마켓 랍스터, 디저트는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베이글은 에싸베이글을 추천한다.
지금 다시 뉴욕을 간다고 해도 이 네 곳은 다시 방문할 것 같다. 뉴욕 여행이 처음이라면 검증된 맛집 위주로 하나씩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