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손이 굳는다면,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몸이 무겁고 뻣뻣한 느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합니다. 대개 어제 무리했나 싶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특정 부위의 뻣뻣함이 30분 이상 매일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부위는 바로 손가락 마디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곳은 손가락의 작은 마디마디입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손이 잘 펴지지 않거나 주먹을 쥐기 힘들 정도로 뻣뻣한 증상을 의학적으로 조조강직이라 부릅니다. 손가락 마디가 퉁퉁 붓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움직이다 보면 서서히 풀리는 느낌이 들더라도 매일 아침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관절막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 근육통과 관절염, 어떻게 구분하나요

단순 근육통은 주로 어깨나 종아리 같은 큰 근육 부위에 나타나고 움직일수록 더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뻣뻣한 느낌도 10분 내외로 금방 풀리는 편입니다.
반면 관절염은 손가락·발가락·무릎 같은 마디 부위에 집중됩니다. 아침에 증상이 가장 심하고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나아지지만, 강직이 30분에서 1시간 이상 지속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양쪽 손이 대칭적으로 아프거나 부종과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좀 움직이면 괜찮아지니까라는 생각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이 변형되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젊은 층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이 늘고 있습니다.
아래 항목 중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손가락이 굳어 단추를 채우거나 젓가락질하기 힘든 경우, 뻣뻣한 증상이 풀리는 데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거나 양쪽 손이 똑같이 아픈 경우, 오후에 미열과 극심한 피로감이 반복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아침 뻣뻣함을 줄이는 생활 습관

병원 방문이 우선이지만, 일상에서 관절을 보호하는 습관도 함께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가볍게 쥐었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관절운동에 도움이 됩니다.
항염 작용을 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을 먹거나 영양제를 챙겨먹는 습관이 관절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관절 통증 관련 헷갈리는 내용 정리
Q. 조조강직 증상이 있다고 모두 관절염인가요?
A.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과로나 수면 부족으로 일시적으로 뻣뻣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30분 이상 지속되는 강직이 매일 반복되거나 부종·열감이 동반된다면 전문의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은 어떻게 다른가요?
A.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계가 관절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며 양쪽 관절이 대칭적으로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마모되는 노화 관련 질환으로 주로 무릎이나 고관절에 나타납니다. 두 질환 모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Q. 병원은 어느 과를 가야 하나요?
A.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나 외상성 통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정형외과를 먼저 찾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