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검색부터 배송 확인까지, 전부 아내 몫?

곧 어버이날을 앞두고 남편과 양가 부모님 선물 얘기를 나누다 현타가 왔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와이프가 양가 전부 챙겨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맞벌이 부부로, 같은 직장에 다니며 연차가 더 높아 남편보다 연봉도 더 높다고 밝혔다.
“자기 부모 고기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양가 부모님 선물 검색, 결제, 배송 확인까지 모든 과정을 아내가 알아서 처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A 씨가 “고기 보낼까? 고기 좋아하셔?” 하고 물으면 남편은 자기 부모임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겠다, 보내드리면 드시겠지”라는 식으로 반응했다고 한다.
A 씨는 “어디 회장님이 비서 부리듯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결혼 당시 양가에서 똑같은 금액을 지원받았고, 연봉도 내가 더 높고, 집안일도 내가 더 많이 한다”고 밝혔다.
“본인 부모는 본인이 챙기면 안 되냐”
A 씨는 다른 부부들도 어버이날, 부모님 생신 등을 전부 아내가 챙기는지 독자들에게 물었다. 또 “알아서 챙기는 남편이란 건 상상 속에나 존재하는 건가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추가 글을 통해 “맞벌이·외벌이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본인 부모는 본인이 챙기면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라고 재차 강조하며 남편에게 양가를 챙기도록 시켜도 되는지 의견을 구했다.
“자기 부모 자기가 챙겨라” vs “그냥 현금으로”…댓글 반응
사연이 공개되자 댓글 202개가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베스트 댓글에는 “외벌이면 무슨 상관이냐, 자기 부모 자기가 좀 챙겨라”라는 글이 추천 211개로 1위에 올랐다. “선물 같은 거 하지 말고 양가에 똑같이 얼마씩 현금으로 드리는 걸로 하라, 그런 것에 신경 소모하지 말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추천 202개로 높은 공감을 얻었다.
일부 누리꾼은 “맞벌이라잖아, 제발 본문 좀 제대로 읽어라”며 상황을 오해한 댓글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한 집은 ‘뭘 이런걸 다 보내냐’, 한 집은 ‘시장 가면 더 맛있는 거 있다’고 하길래 그냥 현금으로만 드린다”는 경험담도 큰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