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시어머니 장례식, 꼭 가야 하나요?”…편도 3시간 거리에 부조도 안 했다고 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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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이라 잘 모른다”…단톡방서 대놓고 날 세운 친구

단톡방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사연자
단톡방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사연자/생성형AI로 만든 이미지

친구의 시어머니 장례식에 가지 않고 조의금도 보내지 않았다가 단톡방에서 비난을 받았다는 사연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 A 씨는 초등학생 때 어머니를 여의고 친할머니 손에 자랐다. 사실상 엄마나 다름없는 존재였던 할머니가 올 초 세상을 떠났지만, 장례식장이 멀고 주말이어서 지인들에게 부고를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혹시라도 부담이 될까 싶었다는 이유에서였다. 한 달 뒤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 뒤늦게 소식을 전했고, 친구들은 충분히 위로해줬다고 했다. 조의금은 받지 않았고 서운한 마음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편도 3시간 거리 장례식…부조 안 하자 “서운하다” 단톡방 공개 발언

얼마 뒤 같은 모임 친구 한 명의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장은 편도 3시간 거리의 다른 지역이었다. A 씨는 단톡방에서 소식을 듣고 위로의 말을 전했고, 어느 정도 추스른 뒤 밥 먹자는 말로 마무리했다.

그런데 며칠 후 그 친구가 단톡방에 “오지도 않고 부조도 안 해서 서운하다”는 말을 꺼냈다. 이어 “미혼이라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시부모님도 부모다”라며 대놓고 날을 세웠다고 한다.

A 씨는 해당 친구에게 결혼 축의금 20만 원, 첫째·둘째 출산 선물, 돌잔치 각 10만 원을 챙겼지만 본인은 미혼이라 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신랑과는 결혼식·돌잔치에서 잠깐 본 것이 전부로 이름도 모를 정도의 사이라고 했다.

5명으로 이뤄진 해당 모임에서 기혼 3명 중 조의금을 보낸 사람은 1명뿐이었고, 만날 때마다 시어머니 험담을 해온 친구였다는 점도 A 씨는 언급했다. 그러면서 “친정 부모님이면 당연히 챙겼겠지만, 내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아무 성의도 없었던 사람이 시어머니 부고까지 챙겨주길 바란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투덜거리는 쪽이 비정상”…독자 반응 쏟아져

사연이 공개되자 강한 반응이 이어졌다. “부고를 알릴 수는 있지만 안 줬다고 서운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비정상”이라는 글이 가장 높은 공감을 얻었다.

“부고는 청첩과 달라서 희박한 인연이라도 보내는 게 흉이 아닌 만큼 조의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면 안 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친구의 시부모상은 남편과 따로 교류가 없는 한 보통 안 챙긴다”, “조부모상·시모상은 챙기지 않는 게 일반적이고 부모님까지만 챙기는 것이 보통”이라는 의견도 공감을 얻었다.

“그 정도 사이면 부고를 알리는 건 자유지만 안 가는 것도 자유라고 한마디 하고, 그래도 계속 불만을 표한다면 그간 챙겨준 것 돌려달라 하고 손절하라”는 강경한 조언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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