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있는데 왜 직원만 부르시나요?”… 1인 매장 사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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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음료 만드는데 메뉴 크게 외치는 손님들…”나이·성별 불문”

키오스크 논쟁 사진
키오스크 논쟁 사진/생성형AI로 만든 이미지

키오스크가 있는 1인 매장에서 근무 중인 대학생의 하소연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대 초반 대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 A 씨는 키오스크가 설치된 1인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다. 키오스크가 있기 때문에 1인 고용이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한 A 씨는 주문이 조금만 몰려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게 1인 매장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A 씨가 한창 음료를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키오스크 이용 안내와 포스기 주문은 잠시 기다려달라는 안내를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메뉴를 큰 소리로 외치는 손님들이 있다는 것이다. A 씨는 “간혹이 아니라 한 시간에도 몇 명씩 있다”고 강조했다.

“할머니·할아버지는 제가 먼저 도와드려요”…문제는 젊은 층도 마찬가지

A 씨는 고령 손님들의 경우 충분히 이해하며 오히려 본인이 먼저 다가가 주문을 도와드린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행동이 특정 연령대나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A 씨는 “5·60대 분들도 키오스크는 물론 앱 주문까지 능숙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일상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단순하게 구성돼 있는데 왜 그러시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기다리기 싫으면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되고, 키오스크가 불편하면 잠시 기다리면 되는데 왜 굳이 큰 소리로 주문을 외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터치 잘못하면 초기화, 뒤엔 줄 서있고…직원한테 말하면 30초면 끝”

사연이 공개되자 키오스크를 불편하게 느끼는 손님들의 솔직한 경험담이 쏟아졌다.

31세라고 밝힌 한 독자는 “쿠폰은 어디서 쓰는지, 종류는 왜 그리 많은지, 터치 한 번 잘못하면 초기화되기 일쑤고 여러 잔에 쿠폰까지 쓰려면 시간이 한참 걸리는데 뒤에 줄은 길어져 있고 허둥거리면 작은 글씨도 눈에 잘 안 들어온다”고 했다. 이어 “직원한테 주문하면 30초면 끝나니까 그렇게 하게 된다”며 1인 근무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마흔인 나도 키오스크에서 진땀이 난다”는 공감도 이어졌고, “매장마다 구성이 달라서 음료 하나 고르는 데도 버벅거리는데 뒤에 사람이라도 있으면 마음이 더 급해진다”는 경험담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

“고객한테 무슨 득이 있냐”…할인 혜택 없는 키오스크에 불만도

키오스크 자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나왔다. “키오스크는 결국 매장이 편하려고 도입한 것인데 고객 입장에서 무슨 득이 있느냐”는 지적과 함께 “사용법을 따로 알려주는 것도 아니면서 쓰라고만 한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키오스크 결제 시 10~20% 할인을 해주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제안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 “할인 5%라도 해주면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의견도 이어지며 인센티브 없는 키오스크 도입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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