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없고 일도 안 하면 문제인가요?”…‘싱크부부’ 논쟁

에디터

“애 안 낳고 한쪽만 벌면 문제인가요?”

싱크부부
싱크부부/생성형AI를 통해 만든 이미지

아이 없이 한쪽만 경제활동을 하는 이른바 ‘싱크부부’를 둘러싼 논쟁이 온라인에서 다시 불붙고 있다. 개인의 선택이라는 의견과 ‘불공정한 구조’라는 비판이 맞서며 댓글창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싱크부부가 그렇게 욕먹을 가족 형태냐”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이를 낳지 않고 한쪽만 일하는 형태라고 해서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퇴근했을 때 집이 정돈돼 있고 식사가 준비돼 있다면 그것 역시 역할 분담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도 덧붙였다.

“합의면 문제 없다” vs “왜 한쪽만 부담?”

누리꾼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우선 “부부가 합의한 구조라면 제3자가 문제 삼을 이유는 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딩크든 싱크든 각자 선택일 뿐”, “남의 가정사에 간섭할 필요 없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반면 “경제활동을 한쪽만 맡는 구조 자체가 불균형”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특히 “역할이 바뀌면 같은 반응이 나오겠느냐”는 지적처럼, 성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점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일부 댓글에서는 ‘기생’, ‘취집’ 같은 거친 표현까지 등장하며 논쟁이 감정적으로 번지는 양상도 나타났다.

싱크부부, 딩크부부…가족 형태는 점점 다양해지는 중

아이를 갖지 않는 딩크(DINK) 부부나, 한쪽만 소득 활동을 하는 ‘싱크(SINK)’ 형태는 최근 꾸준히 언급되는 가족 유형이다.

과거처럼 ‘맞벌이+자녀’가 표준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생활 방식과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문제는 ‘선택’의 영역과 ‘공정성’의 문제가 충돌할 때다. 한쪽에서는 개인의 삶의 방식으로 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경제적 부담과 역할 불균형으로 해석하면서 논쟁이 커진다.

“남의 삶인데”…논쟁은 계속되는 이유

이번 논쟁은 단순히 한 커뮤니티 글에서 시작됐지만, 결국 ‘어떤 가족이 정상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으로 이어진다.

누군가에게는 효율적인 선택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공정하게 보일 수 있는 구조. 그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싱크부부’를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최신뉴스